30살에 처음 면허를 땠습니다. 회사에서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자기계발을 하라고 했을 때, 저는 운전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면허를 따고 나니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일반 도로는 천천히 갈 수 있지만, 고속도로는 정말 무섰거든요.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고속도로 여행을 다니곤 했습니다. 저도 함께하고 싶었지만 고속도로 운전을 못 해서 항상 거절했어요. 직장 출장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속도로를 운전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항상 누군가에게 부탁했습니다.
올해 초 중요한 회의 때문에 서울에서 경기도까지 출장을 가야 했습니다. 혼자 가야 했는데 고속도로 운전을 못 한다는 게 정말 답답했어요. 그 날 밤 검색해보니 도봉 근처에 고속도로 전문 운전연수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도봉 지역 여러 학원에 전화해봤는데, 12시간 고속도로 코스가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가격은 12시간에 35만원이었어요. 내돈내산이라 좀 부담스러웠지만, 고속도로를 못 한다는 스트레스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수업은 도봉에서 서쪽으로 가면서 고속도로에 들어가기 전 준비부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고속도로는 일반도로와 다릅니다. 속도 조절이 가장 중요해요라고 하셨어요.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법부터 배웠는데, 처음에는 톨게이트가 무섯습니다 ㅠㅠ
드디어 고속도로로 들어갔습니다. 속도를 올려야 한다고 알면서도 자꾸 70km 정도에서만 갈 수 있었어요. 선생님이 속도를 좀 더 올려도 괜찮습니다. 안전하게만 하시면 돼요라고 했습니다. 처음 1시간은 거의 80km 정도로만 달렸던 것 같아요.
2일차부터는 속도가 좀 나기 시작했습니다. 100km 정도까지 올릴 수 있게 됐거든요. 하지만 다른 차들 사이에서 차선을 바꾸는 건 여전히 무서웠습니다. 선생님이 차선변경을 할 때는 사이드미러, 백미러, 그리고 옆을 동시에 봐야 해요. 이게 안 되면 절대 차선을 바꾸면 안 돼요라고 하셨습니다.
이 조언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 다음부터는 차선변경할 때 꼭 이 순서대로 했습니다. 경적이 울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내 안전이 먼저라고 다짐했거든요. 도봉 쪽에서 서울 시내 고속도로, 경기도 방향까지 여러 코스를 다녔습니다.
3일차 때 처음으로 분기점에서 차선을 바꾸는 연습을 했습니다. Y자 모양으로 되어 있는 분기점에서 갑자기 차선이 없어지거든요. 처음에는 정신이 없었는데, 선생님이 미리 차선을 바꾸라고 했습니다. 너무 많은 차가 있으니까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요.

4일차에는 처음으로 본인이 주도적으로 진출입을 했습니다. 도봉에서 출발해서 고속도로를 타고 강원도 방향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거였습니다. 총 약 200km를 달렸는데, 처음에는 무섬에 떨고 있었지만 점점 익숙해지더라고요.
고속도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집중력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조금이라도 졸려지면 쉬어야 한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저도 한 번은 졸려서 휴게소에서 쉬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안전이 가장 중요해요.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라고 하셨습니다.
비용은 총 35만원이었는데, 내돈내산이라 좀 비싼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제 생각해보니 고속도로 운전을 배우는 데 35만원은 정말 저렴한 가격이었어요. 고속도로 사고의 위험성을 생각하면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연수를 끝낸 지 2달이 지났는데, 이제 고속도로는 정말 자신 있습니다.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제가 운전대를 잡았어요. 친구들이 와, 고속도로도 자신감 있게 다니네라고 놀라더라고요. 이제 출장도 혼자 가고, 주말 여행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내돈내산 정말 후회 없는 결정입니다. 고속도로 운전이 무서웠던 사람들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어요. 도봉 쪽 전문가 수업을 받으면 분명히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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