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처음으로 운전면허를 땠습니다. 30살이 되도록 면허가 없었는데, 회사에서 "자기 개발 해봐" 라고 했을 때 '아, 이제 정말 운전을 배워야 되겠다' 싶었거든요. 하지만 필기시험만 통과했고, 기능시험도 떨어졌고, 도로주행도 떨어졌어요. 3번 떨어지고서야 겨우 면허를 땠습니다.
면허를 따고 나니까 새로운 문제가 생겼어요. 면허만 있고 운전은 못 하는 거예요 ㅠㅠ 회사 사람들이 "이제 운전해봤어?" 물어봐도 "아직..." 하고만 있었습니다. 운전 면허 강좌 온라인 영상도 봤는데, 동영상으로는 소용이 없더라고요. 시뮬레터도 해봤지만, 실제 도로에 나갈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첫 시도는 아빠 차를 타고 가야 할 때였습니다. 아빠가 옆에 탔는데, 3분도 안 돼서 "차를 세워라" 라고 했어요. 그 정도로 운전이 안 됐다는 뜻이었어요. 내 차를 사는 것도 걱정했는데, 차를 못 모는데 누가 차를 사주려고 하겠어요. 정말 답답했습니다. 이때 친구가 "운전 연수 받아봐" 라고 제안했어요.
처음엔 망설였습니다. 돈도 들고, 창피하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았어요. 네이버에서 '초보운전연수' 검색했더니 도봉 근처에 여러 학원이 있었습니다. 가격을 비교했는데, 4일 코스는 대략 40만원대가 대부분이었어요. 제가 예약한 곳은 42만원이었습니다. 가격이 가장 싼 곳은 38만원이었는데, 리뷰를 봤더니 이곳이 낫다고 해서 여기로 선택했습니다.
상담 전화를 했을 때 담당자가 "처음 운전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괜찮습니다" 라고 했어요. 이 말 한 마디가 정말 위로가 됐습니다. 저는 4일을 연속으로 받기로 했는데, 매일 3시간씩이었습니다. 총 12시간 코스였어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받으면 될 거라고 했습니다.
첫 날 월요일 오전 10시에 강사님이 영등포역 근처에서 저를 픽업해주셨습니다. 제 차는 현대 그랜저였어요. 강사님이 먼저 "처음 차에서 신경 쓸 점들"을 알려주셨습니다. "미러를 먼저 조정하고, 안전벨트 매고, 시동 거는 순서" 이런 거였어요. 그 다음에 시동을 거는 것도 좀 배웠어요 ㅋㅋ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거든요.
처음 운전은 도봉 동네 도로에서 시작했습니다. 조용한 도로였어요. 1시간 동안 기초적인 운전법을 배웠습니다. "엑셀은 천천히 밟아요. 무섭다고 해서 갑자기 풀지 마세요" "브레이크 밟을 때도 부드럽게 밟으세요"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 한 시간에 5번은 "너무 빨라요" 라고 들었어요 ㅠㅠ
두 번째 시간은 조금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도봉로의 4차선 도로였는데, 차가 많았어요. 신호등도 많고, 복잡했습니다. 좌회전이 정말 무서웠거든요. "맞은편 차가 오지 않으면 천천히 나가세요. 깜빡이 먼저 켜세요" 라고 강사님이 반복해주셨어요.

마지막 시간은 주차였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들어갔는데, 차선도 좁고, 천장도 낮아 보였어요. 강사님이 "처음엔 넓은 자리로 가요" 라고 했고, 우리가 고른 자리는 옆에 차가 없는 넓은 자리였습니다. 3번을 시도했고, 2번 성공했어요. 강사님이 "3일이면 훨씬 나아질 거고, 4일 후엔 정말 잘하실 거예요" 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말이 정말 위로가 됐습니다.
2일차 화요일 오전 10시, 같은 강사님이 다시 픽업해주셨어요. 이날은 더 큰 도로에 나갔습니다. 강남 방향으로 가는 왕복 8차선 도로였거든요. 신호등이 엄청 많았어요. 하지만 어제보다는 덜 무서웠습니다. 어제 배운 게 조금이라도 남아있었던 것 같아요. 강사님이 "어제보다 훨씬 낫네요" 라고 해주셨을 때 정말 자신감이 생겼어요.
이날 오후에는 처음으로 고속도로 IC에 진입해봤습니다. 본도로는 안 가고 IC만 진입했거든요. 신호등이 있는 IC라서 무섭지 않을 줄 알았는데,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 자꾸 실수했어요. 강사님이 "엑셀에서 발을 떼세요" 라고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5번 시도했는데 2번 정도 제대로 했어요.
마지막 1시간은 큰 마트 지하주차장에서 평행주차를 연습했습니다. 옆에 다른 차가 있는 자리를 골라서 해봤거든요. 처음엔 정말 어려웠어요 ㅠㅠ 사이드 미러로 봐도 차가 보이지 않고, 뒤 차와의 거리도 모르겠고... 4번을 시도했고, 마지막에 겨우 성공했어요. 강사님이 "이정도면 진짜 잘하는 거예요" 라고 해주셨습니다.
3일차 수요일, 같은 시간에 픽업을 받았어요. 이날은 실제로 고속도로 본도로에 나갔습니다. 정말 무서웠어요 ㅠㅠ 차들이 빠르게 지나가고, 옆에 큰 차들도 많았어요. 하지만 강사님이 "이미 충분히 준비된 거예요. 속도만 맞추면 된다" 라고 해주셨습니다. 처음 30분은 정말 떨렸는데, 30분 지나니까 조금 익숙해졌어요.
고속도로에서 1시간 반을 달린 후, 휴게소에 들어갔어요. 강사님이 "휴게소 주차도 해봅시다" 라고 했거든요. 휴게소는 차도 많고 신경 쓸 게 많았어요. 하지만 이미 여러 주차를 해봤으니까 조금 낫더라고요. 2번 시도에서 성공했습니다. 강사님이 "이제 정말 준비됐어요"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마지막 4일차 목요일은 실제 경험 비슷한 거였어요. 강사님이 도봉에서 강남역까지 가는 코스를 짜주셨거든요. 고속도로도 가고, 일반도로도 가고, 시내 도로도 다니는 종합 코스였습니다.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니실 수 있습니다" 라는 강사님의 말씀이 정말 자신감을 줬어요.
연수가 끝난 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저는 이미 3번을 혼자 운전했어요. 처음엔 아빠 차였는데, 이제는 내 차도 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빠가 "확실히 달라졌다" 라고 했거든요. 비용은 42만원이었는데, 정말 값진 투자였습니다. 내 인생을 바꾼 투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초보 운전자들, 정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특히 처음 운전하시는 분들, 꼭 받아보세요. 이 정도 비용으로 이렇게 많이 배울 수 있다니, 정말 솔직한 후기입니다. 도봉 지역의 운전 연수,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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