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을 한 번도 못 했습니다. 막혔던 이유는 간단했어요. 고속도로가 무서웠거든요. 그런데 올 여름에 부산 친구 결혼식이 있었어요. 서울에서 부산을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엄마가 "차라리 운전해서 가지"라고 해서, 장거리 운전연수를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 계획은 혼자 가기 전에 누군가하고 가려고 했는데, 역시나 다들 시간이 없더라고요. 결국 연수를 받으면 혼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도봉에서 자차운전연수를 검색해봤는데, 장거리 특화 코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있었어요. 비용 range는 12시간 코스에 60만원부터 75만원까지였습니다. 저는 12시간 코스에 68만원인 업체를 선택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든 건 이 업체가 실제 장거리 코스를 기반으로 수업한다는 거였어요. 고속도로 진입, 화물차와의 안전거리, 휴게소 주차, 야간 주행 등을 배울 수 있었거든요. 상담할 때 강사가 "부산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면, 거의 비슷한 코스로 연습해드릴 수 있어요"라고 했습니다.
1일차는 도봉에서 출발해서 경기도 광주 근처까지 가는 코스였습니다. 총 3시간 운전이었는데, 처음 1시간은 도시 도로, 다음 1시간은 고속도로 진입로, 마지막 1시간은 본격적인 고속도로였어요. 선생님이 "고속도로에서는 차선이 많으니까 미리미리 차선변경을 준비해야 해요"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가장 무서웠던 건 화물차였습니다. 옆에 큰 화물차가 오면 불안감이 올라왔거든요. 선생님이 "화물차한테는 최소한 2초 이상 안전거리를 두세요. 그리고 화물차 앞은 절대 끼어들지 마세요"라고 중요하게 말씀하셨습니다.
2일차는 좀 더 먼 거리였어요. 도봉에서 출발해서 경주 근처까지, 총 4시간 코스였습니다. 중간에 휴게소도 들렸는데, 휴게소 주차가 또 다른 경험이었어요. 넓은 주차장이지만 차들이 많으니까요. 선생님이 "휴게소는 사람이 많으니까 천천히 주차하세요. 보행자도 많고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휴게소에서 처음 화장실 가는 동안, 선생님이 제 자리에 차를 밀어서 세워주셨어요. 처음에는 그게 필요한 줄 몰랐는데, 나중에 "장거리 운전할 때는 휴게소마다 이렇게 신경 쓸 수 없으니까 미리 배워두는 게 좋아요"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ㅋㅋ
3일차와 4일차는 야간 장거리 주행이었어요. 밤 8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전했거든요. 장거리 야간 운전이 이렇게 다를 줄 몰랐습니다. 신호등도 없고, 거리감도 더 어렵고, 피로감도 빨리 왔어요.
선생님이 "장거리 운전할 때 가장 중요한 건 피로 관리예요. 눈이 피로해지면 차선도 흐릿해지고 판단력도 떨어져요. 커피를 마시거나 휴게소에서 쉬세요"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또한 "야간 운전할 때는 속도를 좀 더 낮추세요. 낮보다 거리감이 안 잡히니까"라고도 했어요.

5일차는 실제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코스를 탔습니다. 선생님이 옆에서 지켜봐주셨지만, 거의 모든 운전을 제가 했거든요. 대전 근처에서 한 번 휴게소에 들렀고, 부산 도착 30분 전부터는 네비게이션을 따라가는 연습도 했습니다.
부산에 도착했을 때 선생님이 "충분히 혼자 갈 수 있어요. 안전하게 운전했고, 피로 관리도 잘했어요"라고 평가해주셨습니다. 그때 눈물이 났어요 ㅠㅠ 4시간 반을 혼자 운전한 거거든요!
연수 후에 실제로 그 주말에 친구 결혼식을 부산에서 했는데, 저 혼자 운전해서 갔습니다! 왕복으로 9시간 운전을 했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연수 중에 배운 것들이 생생하게 떠올랐거든요. 휴게소에서 쉬는 법, 피로 관리, 야간 운전 등 모든 것이요.
68만원이라는 비용이 처음엔 좀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제 저는 혼자 장거리 운전도 할 수 있고, 전국 어디든지 차로 갈 수 있어요. 부산, 대구, 강원도 등 친구들이 있는 곳 모두요. 비용 대비 정말 얻은 게 많습니다.
지난 2개월간 부산을 3번 더 갔어요 ㅋㅋ 이제는 장거리 운전하는 게 다 즐거워요. 처음에 고속도로가 무서웠다는 게 거짓말처럼 느껴집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이고, 정말 잘 받은 연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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