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자주 '우리 드라이브 가자' 고 했는데, 저는 항상 '난 운전 못 해' 라고 했습니다. 면허는 따고 5년 동안 한 번도 운전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처음엔 '나중에 하면 되지' 싶었는데, 한 달 전쯤 친구들이 제주도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모두가 당연히 제가 운전을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4명이 가는데 2명씩 운전을 나누기로 했거든요. 저는 '아, 나 운전 못 한다'고 했는데 친구들이 '면허 있잖아? 5년이면 뭐 하는 거야? 당신은 할 수 있어'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정말 심각해졌습니다. 제주도 여행이 2개월 남았는데 그동안 운전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운전학원은 가기 싫었습니다. 시간이 애매하고, 요즘 시대에 학원은 좀 구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방문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도봉 방문운전연수' 검색하니까 여러 업체가 나왔습니다. 방문해주는 서비스라서 시간 활용이 편할 것 같았습니다. 몇 군데 전화를 비교했는데, 도봉 지역의 한 곳이 35만원에 8시간 3일 코스를 추천해주셨습니다. 다른 곳은 45만원, 50만원이었거든요. 가격이 가장 합리적이어서 여기로 결정했습니다.
첫 레슨을 신청했을 때 정말 불안했습니다. 선생님과 단둘이 차 안에 있다는 게 어쩐지 부끄럽기도 하고 답답해 보였거든요. 근데 막상 선생님이 왔을 때는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웃으면서 인사를 잘하셔서 긴장이 풀렸습니다.
첫날은 동네 조용한 도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차를 시동 거는 것부터 다시 배웠습니다. 5년 만이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웃으시면서 '많아요, 이런 분들 많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면도로에서 30분 정도 가속과 감속을 연습했습니다.

그 다음엔 도봉로 같은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신호등도 많고 차도 많았습니다. 좌회전할 때 맞은편 차를 제대로 못 봤다가 선생님이 '차선을 먼저 바꾸고 회전하세요' 라고 해주셨습니다. 그때부터 훨씬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둘째 날은 주차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평행주차가 제일 무섭긴데, 선생님이 '처음엔 다들 무서워합니다. 이것도 익숙해지는 거예요'라고 위로해주셨습니다. 아파트 단지 주차장과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여러 번 연습했습니다.
후진 주차할 때 제일 힘들었습니다 ㅠㅠ 거리감을 못 잡아서 처음엔 벽에 기게 되고, 각도를 못 맞춰서 다시 나갔습니다. 선생님이 '이건 정말 많이 연습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50번, 100번 하면 된다고 생각하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좀 덜 답답했어요.

셋째 날은 고속도로를 타봤습니다. 진짜 긴장했습니다 ㅋㅋ 고속도로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거든요. 속도도 빠르고, 차선도 많고, 큰 트럭도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옆에서 '괜찮아요, 당신은 충분히 할 수 있어'라고 계속 말씀해주셨습니다.
3일 8시간 연수가 끝났을 때 진짜 뿌듯했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최소한 제주도 여행은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선생님이 '마지막 조언으로, 항상 천천히 가세요. 서두는 건 위험합니다'라고 했습니다.
3일간 35만원을 써서 5년 장롱면허를 탈출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과 제주도를 혼자 운전해서 다니는 쾌감을 생각하면 정말 값진 투자였습니다. 이제 내 차를 사고 싶은 마음도 생겼어요. 진짜 받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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