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따고 1년 반 동안 좁은 골목은 피해 다녔습니다. 큰 도로만 다니려고 했거든요. 네비게이션이 좁은 골목으로 가라고 하면 항상 무시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 주변이 좁은 골목이 많아서 결국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처음 좁은 골목을 운전했을 때 정말 떨렸습니다. 차폭이 도로폭과 비슷해서 양쪽에 차가 주차돼있으면 지나갈 수 있을지 불안했거든요. 한 번은 차를 벽에 살짝 그었던 적도 있습니다 ㅠㅠ 그날 이후로 좁은 골목은 완전히 트라우마가 됐습니다.
남편이 '이 정도 도로는 운전면허 있는 사람이면 다들 하는데'라고 했지만, 저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결국 운전연수 검색을 했는데, 좁은 골목에 특화된 과정이 있었습니다. 도봉 근처 학원에서 2일 6시간 과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26만원이었습니다. 솔직히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2일 만에 되나 싶은 의문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면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결정했습니다.

1일차 오전에는 차량과 도로의 관계를 배웠습니다. 차폭이 몇 센티미터인지, 좁은 길에서 사이드미러가 얼마나 중요한지, 룸미러로 뒤를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 등등을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가 벽에 닿기 직전까지 가야 돼요' 라고 하시면서 실제로 시연해주셨습니다.
도봉 근처에서 가장 좁은 골목을 선택해서 천천히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3센티미터 여유로 통과했습니다. 선생님이 '좋아요, 이 정도면 충분해요' 라고 하셨는데 제 손은 땀으로 흥건했습니다 ㅋㅋ
사이드미러 각도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미러가 어디를 봐야 양쪽 거리를 정확히 알 수 있는지를 배웠거든요. 선생님이 '미러에 벽이 보일 정도면 안 되고, 벽 너머를 봐야 돼요' 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1일차 오후는 조금 더 복잡한 골목들을 통과했습니다. T자로 꺾이는 길, 갑자기 넓어지는 길, 위험한 코너 등 다양한 상황을 연습했습니다. 매번 천천히 가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2일차에는 주차 연습이 포함돼있었습니다. 좁은 골목에 있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평행주차를 했습니다. 옆에 벽이 있고, 뒤에도 차가 있는 상황에서 주차해야 했거든요. 처음에는 3번을 빼고 들어갔지만, 마지막에는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회전해서 들어가는 주차공간에서도 연습했습니다. 좁은 골목 속에서 90도로 회전하면서 주차하는 것인데, 정말 어려웠습니다. 선생님이 '핸들을 먼저 꺾고 천천히 들어가세요, 이미 해본 것처럼 하면 돼요' 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 1시간은 실제 제 집 근처 골목을 운전했습니다. 2주 전에 차를 그었던 그 길이었습니다. 이제는 그 길을 당당하게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보세요, 이제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라고 하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좁은 골목 운전은 결국 거리감을 익히는 것이었습니다. 사이드미러와 룸미러를 제대로 보고, 천천히 움직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2일 26만원의 투자로 완전히 다른 운전자가 된 느낌입니다.
지금은 좁은 골목도 피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신경을 쓰지만, 불가능해 보이지 않습니다. 같은 고민이 있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이 연수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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